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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파 가족여행(2) -판시판-깟깟마을 트래킹

강남개미 2020. 10. 14. 14:34
 
 

 

사파에서 맞이하는 호텔 조식.
평소에 아침밥 없이 가족들 모두 전화나 문자를 받으며 바쁜 일상을 시작하지만, 여행에서는 꼭 챙겨먹는다 조식.
 
정성껏 차려진 밥상.
 
고산지대 풍부한 자연재료라 그런가 이 동네는 참 음식 잘한다.
과일도 맛나고 프렌치토스트는 풍부한 우유맛에 얼마나 맛있던지!
쌀국수 등 메뉴를 따로 만들어달라고 할 수 있어서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가졌다.
 

 
사파 이틀날.
사파 날씨가 워낙 고약하게 자기멋대로라서 아무 스케줄도 확정하지 않았다.
아침 눈뜨며 화창한 날씨를 보곤
 
"지금이다! 가자 판시판!"
 

 
가격이 올랐구나. 케이블카+트레일로 구매.
 

 
슈우우우웅

 
은근히 빠른속도로 스타트. 사람들과 환호성을 지르며 출발한다.
 

어떻게 설치한거지...? 어안이벙벙.
 
구름이 걸쳐친 판시판 정상까지 올라간다.
 

판시판 정상 도착!
눈 앞에 구름이라니
넘 멋지다..!
 

 
코믹사진을 찍으며 판시판 구름 속 산책을 즐긴다.
공중정원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듯.
 

 
여러 불상과 문.
 

 
구름이 옆에서 빠르게 흘러내려간다.
이런게 '말로야 스네이크'인걸까.
 

어떻게 여기까지와서 지었는지 모르겠다니깐..

 
트레일을 한 번 더 타고 너무나 쉽게(?) 도착한 판시판 정상.
 

 

다들 구름을 배경으로 한껏 포토 타임~~뫄
 

 
깨끗한 하늘의 판시판.
 

 
방금 그 구름이 말로야 스네이크가 맞았는지, 우리가 내려갈즈음 온통 구름에 뒤덮혔다.
판시판과 사파의 쾌청한 날씨는 운빨(?)이라더니.. 정말 여행운이 좋았나보다.
 

 
클러버 택시. 덕분에 흥 오름~ 둠칫 둠칫.
 
판시판이 워낙 고산이기도하고.. 넘 추워 머리가 띵 했지만. 오늘 날씨가 좋으니 한 번에 깟깟마을 트래킹까지 도전!
 

 
그전에,
넘 배고파.. 식사할 수 있는 카페를 찾은 gem valley.
분명 한국 쌀국수 프렌차이즈(에x이)는 주문즉시 국수들고 오던데.. 의외로 현지식은 꽤나 오래걸린다.
 

 
결국 음료 먼저 주문했다.
빡씨유.
 

 
깟깟마을의 전경으로 마시는 빡씨유~
아이스라떼에 적당히 연유가들어가 기분 좋은맛이다!
첫입 묵직하고 고소한 커피맛까지.. 베트남 스타일에 푹 빠졌음.
 
왕얼음 덕에 음료가 적어 두 잔 마셨다...히히
1식 2커피!!
 

 
넴.
스프링롤이 이렇게 맛있을줄이야.. 오랜 정성으로 먼저 튀겨나온 넴.
고기와 채소를 김말이처럼 튀긴 포~근 바삭한 식감.
 
여태 한국에서 먹은 스프링롤 정체가 모냐...?
 

 
이 집은 특이하게 토마토베이스의 쌀국수를 주셨다.
가격은 5,000원(100,000동)
일반 국수집이 1,900원~2,500원인점을 생각하면
확실히 관광스팟이라 금액이 높다.
 
 

 
처음 맛보는 볶음국수!
라면땅 맛이난다고.. 신라면 분말을 넣은 팔도 비빔면 맛이난다. 자극적이고 멈출 수 없는 맛 ㅋㅋ.
 

 
이 집은 부부가 숙소와 음식점을 같이 운영한다.
아저씨가 음료를, 잠옷바지 입은 사모님이 음식을 한다.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은 다 맛있다...
 
나가기전에 뿌리 담금주를 보곤 엄마가 두 병을 구입했다.
사파에서는 물을 마신 빈병을 가지고다니면 뭐든 구매하기 수월하다. (광장에서 통에다가 파는 꿀을 못사온게 아직도 아쉽다. 쩝..)
 

 
오! 식당을 나오자마자 깟깟마을 트래킹 입구였다.
아무 예약이나 트래킹 가이드없이, 택시비 4,000원(80,000동) 내고 그냥 깟깟마을로 오면 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깟깟마을 폭포트래킹.
입구부터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근데, 좀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깟깟마을 트래킹보단 깟깟상점 트래킹이 가까운듯하다.
걷는 내내 줄곧 소수민족 상점이었다.
짧은 멋진 풍경과 짧았던 숲과 폭포.
 
언니가 "너가 생각했던 깟깟마을이었니?" 라고 물었을때
음.. 10점 만점에 5점 주고싶다.
 
그래도 좋았던 점을 꼽자면! 좋은 퀄리티의 수공예 상품들이 있다. 가격도 시내 광장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
 
왔던길로 돌아가지 않고 쭈욱 길을 따라가면 마지막 즈음 되서야 짧은 숲 구간이 나온다.
 

짧.. 아쉽 아쉽.....
 
잠깐이나마 희열을 느끼게해준 숲.
그치만 좀더 오지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이렇게 예쁜 코카콜라. 처음이야!
마지막에 다다랐을때 흐억흐억 물 좀 사자..! 들어간 야외 테라스.
트래킹을 마친 엄마 : "깡깡인지 깽깽인지..."(맘에안듬)
 
언니는 꼭 동남아시아가면 코카콜라 마신다.
 
시골마을의 코코넛은 1,000원.
코카콜라(공산품)는 무지 비쌌다.
바보.
 

 
모든 일정을 마차고 밤이 되니 판시판 안개가 마을까지 내려와 사파 전체가 뒤덮혔다!
여행운이 정말 좋았다.
 

 
 
 
밤이되면 시내 중심가에 자리를 깔고 소수민족들이 물건을 판매한다. 할머니가 대부분이고 애기들이 예쁘게 차려입고 앉아있는 경우도 있다.
할머니들이 이 추운 겨울 머리에 렌턴까지 켜고 수를 놓고있어 마음이 찡 했다.
아 할무니...
 

 
사파 특성상 모래 바람이 많이 불고, 거기서 길거리 꼬치구이 먹으면 배탈 날까봐... 호텔 앞 식당으로 들어왔다.
광장애서 조금 벗어나 한산하단 이유로 안왔는데.. 이 집도 부부가 운영하는 맛집이었다.
 

 

(앞) 소고기 공심채 볶음.
(뒤) 연어튀김.
 

 

로스트 치킨+생강
사파를 돌아보면 닭부터 돼지, 소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소수민족분들이 풀을 잔뜩 담은 소쿠리를 메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이 음식은 청정지역 재료로 만들어진다는걸 느껴 아낌없이 먹었다.
맛~있~다^.^
 

사파에서 유명하다는 연어. 사시미로 먹었을때 쫄깃한 맛에 반했다면.
이 식당에서 주문한 딥 프라이드 살몬은 처음 맛보는 고소한 튀김맛에 반했다.
치킨보다는 돈까스 식감에 가깝고 느끼함이 전혀없다.
파슬리대신 뭘 넣은지 모르겠는데 향이 정말 좋다... 아 천국.
집 앞에있으면 퇴근길에 매일 사갔을꺼야....
 
근데 가격이 비쌌다. 9,000원(180,000동)
ㅜ.ㅜ
 

 
엄마 : "둘이 사진 찍어줄게 서봐~"

데면데면
숲이 보고싶다는 막내를 위해 시작된 베트남 사파 가족여행!
베트남 사파(3)에 계속!